그린비의길라잡이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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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7:07:167년의 밤 살해당한 딸 지독한 복수의 시작 장동건 류승룡 송새벽 고경표 문정희
  2. 2018.04.21허리케인 하이스트 익스트림 재난액션 미연방 재무부 금고 태풍에 맞짱
  3. 2018.04.20선생님 좋아해도 될까요? 살랑살랑 첫사랑 베스트셀러 만화 원작
  4. 2018.04.19온리 더 브레이브 초대형 재난 감동실화 최고의 소방팀 핫샷 아리조나 최대 산불
  5. 2018.04.18월요일이 사라졌다 인구증가를 통제하는 미래 태어나서는 안될 일곱쌍둥이가 태어났다
  6. 2018.04.17세일즈맨 단 하나의 사건으로 인생이 바뀌다
  7. 2018.04.15궁합 조선의 팔자를 바꿀 최고의 합을 찾아라
  8. 2018.04.14마오의 라스트 댄서 세계를 매혹시킨 발레리노의 뜨거운 감동실화
  9. 2018.04.13제인 도 신원미상의 여인의 시체 눈을 마주치지마라
  10. 2018.04.12안녕 히어로 아빠의 이야기가 궁금했어요 다큐멘터리 영화

7년의 밤 살해당한 딸 지독한 복수의 시작 장동건 류승룡 송새벽 고경표 문정희

posted-at2018.04.24 17:07 :: posted-in종합가이드 :: posted-by그린비[수]


7년의 밤(Seven Years of Night , 2018)은 세령마을 댐 관리팀장의 첫 발령 날 우발적인 교통사고를 낸 최현수가 아이의 시신을 호수에 유기하고, 아이를 잃은 아빠 오영제가 복수를 다짐하면서 7년 전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는 이야기로 정유정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스릴러 영화다.

<염력>,<7번방의 선물>,<광해, 왕이 된 남자>의 류승룡이 안개로 교통사고를 내지만 잘못된 선택으로 아이의 시신을 유기하는 댐 관리팀장 최현수역을 <신사의 품격>,<마이웨이>,<태풍>의 장동건이 딸을 잃고 복수를 다짐하는 오영제역을 맡았다.



7년의 밤(Seven Years of Night , 2018)은 <마파도>,<그대를 사랑합니다>,<광해, 왕이된 남자>를 연출한 추창민이 감독을 맡았다.

세령마을 첫출근날 짙은 안개로 교통사고를 낸 최현수는 한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아이의 시신을 호수에 유기한다. 마을 대지주 오영제는 딸의 죽음이 사고가 아님을 직감하고 복수를 결심하는데...아들을 지키려는 남자 최현수와 딸의 복수를 하려는 남자 오영제의 대립, 긴장감, 갈등이 있는 영화 7년의 밤 속으로 들어가 보자.



2004년, 세령마을 댐 관리팀장 부임을 앞둔 최현수는 송별회로 술을 마시고 미리 사택을 보러 차를 몰고 세령마을로 출발한다. 한편, 아내와 이혼소송 중인 오영제는 자신을 피해 도망 가버린 아내를 찾기 위해 혈안이 되고, 딸 세령에게 폭력을 가하며 아내가 있는 곳을 말하라고 다그친다.

세령의 방에서 결국 아내의 핸드폰을 찾은 오영제는 돌아오라며 아내를 협박하고, 딸 세령은 그런 오영제에게서 도망치기위해 숲으로 숨어든다. 한편 사택을 보러가던 최현수는 세령마을을 지나치고, 다시 차를 돌려 세령마을로 향하다 숲에서 아빠를 피해 달아나던 세령을 차로 치이고 만다.

세령의 시신 앞에서 망연자실하던 최현수는 세령을 안고 호수로 향하고, 세령의 시신을 호수에 유기하고 만다. 밤새 세령이 돌아오지 않자 마을은 세령을 찾기위해 발칵 뒤집힌다. 결국 호수 아래서 세령의 시신을 찾은 오영제는 크게 분노하고 세령의 죽음이 사고가 아님과 아내 혜영의 자살소식을 전해듣는다.

아내와 자식의 죽음앞에서 웃음을 보이는 오영제! 오영제는 범인을 찾아 꼭 똑같이 갚아주겠다 복수를 다짐한다. 최현수는 죄책감에 힘들어하고, 오영제는 그날의 기억을 떠올리며 세령을 죽인 범인에게 한발짝씩 다가간다. 결국 세령을 죽인 범인을 알아낸 오영제는 최현수에게 피의 복수를 다짐하는데...



최현수는 오영제가 놓은 덫게 걸려 병원에 입원하고, 병원으로 달려온 현수의 아내는 집에 경찰이 다녀갔다고 말한다. 결국 경찰은 최현수가 세령을 치인 차량을 고친 증거까지 확보했고, 최현수는 경찰서에 전화를 걸어 자수하겠다고 말한다. 오영제는 최현수가 자수한다는 소식을 들은후 최현수의 차를 들이받고 최현수를 납치하는데...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정신이 든 최현수는 오영제에게 끔찍한 폭력을 당한다. 폭력후 오영제는 수문아래에 묶여 살려달라고 외치는 아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어떻게 해서든 아들을 구하려는 최현수는 젖먹던 힘까지 다해 오영제에게서 도망치고 수문을 움직이려 하지만, 기계의 선들은 이미 모두 끊어져 있다.



최현수는 아들을 살리기 위해 만신창이가 된 몸을 이끌고 댐으로 향하고 아들을 구하기 위해 댐 문을 열면 마을전체가 물에 잠겨 모두 죽게 되고 댐 문을 열지 않으면 아들 서원을 구할 수 없는데..최현수는 오영제로부터 아들서원을 구할 수 있을지? 최현수와 오영제의 뒷이야기는 영화 7년의 밤(Seven Years of Night , 2018)에서 확인하기 바란다.

7년의 밤은 딸과 아내를 자신의 소유물로 생각하며 폭력을 행사하는 나쁜 남자 오영제! 그리고 가족과 아들에게 헌신적인 가장 최현수! 두 사람의 악연의 이야기다. 최현수는 오영제의 폭력을 피해 달아나던 오영제의 딸 세령을 차로 치이고, 한순간의 실수로 세령을 호수에 유기하고 만다. 영화는 뼛속까지 나쁜 남자 오영제의 피의 복수, 아들을 지키고 싶은 최현수의 가슴 뭉클한 부성애, 숨 막히는 긴장감과 공포, 두 시간이 넘는 다소 긴 러닝타임에도 불구 두 시간이 어떻게 흘렀는지 모를 몰입감 등 스릴러 물을 좋아하고 동명의 소설을 재미있게 읽으신 분이라면 절대 놓쳐서는 안되겠다



7년의 밤 포스터



7년의 밤 줄거리

우발적 사고 

잘못된 선택 

“그날 밤, 나는 살인자가 되었다”

인적이 드문 세령마을의 댐 관리팀장으로 부임을 앞둔 ‘최현수’

가족이 지낼 사택을 보러 가는 날, 

안개가 짙게 깔린 세령마을 입구에서 길을 잃고 헤매던 중 갑자기 뛰어나온 여자 아이를 쳐 교통사고를 낸다. 

너무 놀란 ‘최현수’는 한 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호수에 아이를 유기한다. 

죽어버린 딸 

시작된 복수 

“어떤 놈이 그랬는지 찾아서… 똑같이 갚아줘야지” 

아이의 실종으로 마을은 발칵 뒤집혀 수색 작업이 시작되고, 

결국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온 딸을 보자 광기 어린 분노에 사로잡힌, 마을 대지주이자 아이의 아버지 ‘오영제’. 

사고가 아니라 사건이라고 판단한 그는 직접 범인을 찾기 위해 증거를 모으기 시작한다. 

되돌릴 수 없는 선택, 

7년 전 그날 밤, 모든 것이 시작되었다.


허리케인 하이스트 익스트림 재난액션 미연방 재무부 금고 태풍에 맞짱

posted-at2018.04.21 03:46 :: posted-in종합가이드 :: posted-by그린비[수]


1992년, 형 브리즈와 동생 윌은 아버지와 함께 트럭을 타고 태풍이 몰려오는 지역을 벗어나고 있다. 거센 태풍에 나무가 쓰러지고 트럭은 길가로 급하게 대피하는데 빈집에 들어가 있던 형제는 밖에서 차량을 보수하던 아버지가 태풍에 죽는 모습을 지켜볼 수 밖에 없게 된다.

그렇게 세월이 흘러 브리즈는 군인이었다가 퇴역 후 지금은 수리공으로 일하고 있고 윌은 기상학자가 되어서 허리케인을 쫓아다니며 언젠가는 이 자연현상을 인간이 통제할 수 있는 날을 위해 열심히 연구하고 있다.



그리고 지금, 앨라배마에 허리케인이 올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국립기상청의 예보는 약한 강도의 허리케인이라고 했지만 윌의 연구 통계로는 매우 강력하고 위험한 허리케인이다. 앨라배마 지역 주민들은 경찰의 안내 통제하에 다른 지역으로 다들 대피하게 되는데, 이 지역에는 특이하게 조폐공사의 노후 지폐를 파쇄하는 정부기관이 있다. 이곳에 6억 달러의 지폐를 거대한 트럭에 싣고 케이시와 기관원이 들어온다. 즉, 지역주민들은 대피하고 정부 요원들은 노후 지폐 파쇄 업무를 위해서 지역으로 들어오게 된 것.

그런데 지폐 파쇄 기관의 발전기가 고장 나서 지폐는 파쇄 되지 못하고 보관하게 된다. 케이스는 허리케인 때문에 전화 통화도 되지 않기에 발전기를 고칠 기술자인 브리즈를 직접 부르러 가고 그 사이에 이 돈을 털러 온 강도들이 파쇄 기관에 침입하여 기관 요원들을 마취시키고는 기관을 전체 점령해버린다.



거대한 허리케인이 불어 닥친 도시는 텅 비게 되고 큰 돈이 남겨진 정부 기관을 털러 온 무지막지한 강도들은 해커를 동반하여 파쇄 될 돈을 모두 훔칠 작정으로 쳐들어 온 왔다.

케이지는 브리즈를 데리고 기관으로 돌아왔다가 강도들에게 기관이 점령되었다는 것을 알고는 도망치지만 브리즈는 잡히고 케이지는 탈출하게 된다. 적들로부터 필사의 도망치는 케이즈를 발견한 윌은 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서 고군분투 하게 되는데...



강도들에게 점령당한 도시와 사나운 맹수처럼 돌력해 오는 허리케인 속에서 사람들은 점차 죽어나가게 된다.

리암 니슨의 <테이큰> 시리즈에서 딸 킴 역으로 나온 매기 그레이스가 더 이상 소녀가 아닌 멋진 기관 요원으로 액션을 펼치는 이 영화는 하이스트 무비이면서 기상 재해 영화로도 분류될 수 있는 복합적인 액션 영화로 자리 잡는다.



허리케인 영화가 단순히 자연 재해를 소재로 한 사투를 보여준다면 이 영화는 그 속에서 강도들이 돈을 탈취하려는 범죄 영화의 결을 입혀주는 것이다.

특히 여성 액션의 새로운 스타일을 보여주는 매기 그레이스는 기관 요원으로서 또다른 매력을 보여주는데 <테이큰> 시리즈나 <브레이킹 던> 시리즈에서 다져온 액션 감각을 멋지게 펼쳐준다. 짝을 이뤄 적과 대항하는 윌은 기상학자일 뿐이니 오직 여성 솔로 액션의 큰 짐을 매기 그레이스가 짊어진 셈인데 그 역할을 기대보다 톡톡히 해내는 것이 재밌다. 특히 이 영화의 후반부에 마련해둔 트럭 도주 장면은 <매드맥스>와 비견될 정도로 압도적이다.



지역에 불어닥친 허리케인으로 발이 묶인 차에 강도들은 태풍의 눈을 이용해서 트럭에 돈을 모두 싣고 도주하려고 계획했는데 이 태풍의 눈이란 지속적인 것이 아니라서 머뭇거리다간 허리케인에 집어 먹히게 된다.

돈을 실은 거대한 트럭은 뒤에서 밀려오는 거대한 허리케인에 쫓고 고속도로를 달리게 되는데 여기서 최고의 액션 스릴 자동차 액션이 펼쳐진다. 아마도 이 장면만 따로 떼어놓고 봐도 영화의 완성도는 최고에 다르며 극장의 넓은 화면에서 봤다면 커다란 스펙터클의 감동을 맛볼 수 있었을 것이다.



다만 모니터로 본다면 최대한 풀 화면으로 설정하고 보시길 권한다.

토네이도나 허리케인을 소재로 한 그동안의 영화들이 자연현상을 압도하는 부분에 치중해 있다면 이 영화는 그 속에서 발생한 범죄와 맞물려 추격 액션의 진수를 선사한다



허리케인 하이스트 포스터



허리케인 하이스트 줄거리

생존율 0%, 역사상 가장 강력한 허리케인이 급습한 해안 도시 걸프포트.

대피령이 내려져 도시가 텅 빈 사이, 미 연방 재무부 금고에 남겨진 6,500억원을 노리는 범죄 조직이 들이닥치게 된다.

이를 막으려는 전직 특수부대 출신 재무부 요원 케이시와

인질로 잡힌 형을 구해야 하는 천재 기상학자 윌은 돈과 생존을 둘러싼 사투를 벌이게 되는데…

피할 수 없다면 태풍의 눈 속으로 질주하라! 

단 한번의 기회가 그 곳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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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좋아해도 될까요? 살랑살랑 첫사랑 베스트셀러 만화 원작

posted-at2018.04.20 02:44 :: posted-in종합가이드 :: posted-by그린비[수]


고교 시절 누구나 한번쯤은 선생님을 짝사랑했던 적이 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선생님을 좋아하는 고교생의 이야기는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 소재로 이용되기도 한다. 오늘 리뷰 할 영화는 선생님을 좋아하게 된 소녀의 애틋한 첫사랑을 담은 영화 <선생님!... 좋아해도 될까요?>이다.

영화의 원작은 일본에서 큰 인기를 얻은 카와하라 카즈네의 만화 <선생님!>이다. <고교 데뷔>, <내 이야기> 등의 작품을 통해 국내에도 이름이 알려진 카와하라 카즈네의 원작 만화는 600만부가 팔릴 정도로 일본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고 한다. 20권에 달하는 분량이 1년의 이야기를 담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진행 속도가 느린 원작 만화와 달리 약 120분의 영화는 조금 더 속도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고등학교 2학년인 히비키는 아직 사랑에 대해 알지 못하는 순진한 소녀이다. 그녀가 세계사 선생님인 이토를 알게 된 것은 고등학교의 입학식 날. 교장 선생님의 길어지는 훈화에 하품을 하던 히비키가 발견한 것은 그녀와 마찬가지로 하품을 하던 선생님 이토. 그렇게 두 사람의 인연은 시작되게 된다.

이후 히비키는 친구 치구사의 연애편지를 잘못해서 이토 선생님에게 전달하게 되고, 그 편지를 다시 되찾기 위한 그녀에게 이토는 무뚝뚝하게 굴지만 히비키는 무뚝뚝한 그의 모습에서 약간의 다정함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위험에 처한 그녀의 앞에 이토 선생님이 나타나게 되면서 히비키의 마음속에서 이토의 자리가 점점 더 커지게 된다.



영화의 주인공은 히로세 스즈와 이쿠타 토마가 맡았다. 남자 주인공인 세계사 선생님 이토 역의 이쿠타 토마는 <허니와 클로버>, <우리들이 있었다>, <우로보로스> 등의 다양한 작품에 참여하면서 때로는 다정하기도 하고 때로는 냉정하기도 하고, 그리고 때로는 남성미를 뽐내기도 했다.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이쿠타 토마는 영화 <선생님!... 좋아해도 될까요?>의 남자 주인공 역을 맡아 여고생 히비키의 사랑을 받는 선생님 역으로 등장했다. 히비키의 순진한 모습에 대해 냉정하고 무뚝뚝하게 반응하는 그의 모습이 어떻게 보면 야속해보이기도 하지만, 때로는 그의 작은 동작 하나하나에서 다정함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최근 다양한 작품으로 떠오르고 있는 배우 히로세 스즈가 맡은 여주인공 히비키는 사랑 앞에서 순진무구한 고교생이다. 하지만 히비키는 자신의 사랑을 지키기 위해 때로는 저돌적이고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히로세 스즈는 <바닷마을 다이어리>, <분노>, <세 번째 살인> 등의 작품에서 어둡고 그늘이 많은 역할을 주로 맡아왔는데, 이번 작품 <선생님!... 좋아해도 될까요?>을 통해서는 사랑스럽고 순수한 여고생을 맡아 이제껏 보아왔던 그녀의 매력에 더해 새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된다.

물론 소재가 과거부터 많이 다루어졌던 선생님과 학생 사이의 사랑 이야기이기 때문에 조금 진부해보일수도 있지만, 새로운 주인공들의 풋풋하고 애절한 사랑을 한번 보기를 바란다



선생님 좋아해도 될까요? 줄거리

“예전에는 알지 못했다. 사랑이 이렇게 행복하고, 이렇게 아픈건지…”

고등학교 2학년인 히비키는 아직 사랑을 모르는 내성적인 소녀. 

사랑 이야기를 늘어놓는 친구들이 신기하기만 하다. 

그런 히비키가 처음으로 좋아하게 된 사람은 세계사 선생님 이토. 

학생들에게 엄격하고 무뚝뚝해 보이지만 방과 후 혼자 남은 히비키의 과제를 도와주는 다정한 면도 있다. 

이토 선생님의 미소와 따뜻한 모습에 첫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된 히비키. 

마침내 이토 선생님에게 자신의 감정을 고백하는데…

“선생님!... 좋아해도 될까요?”


온리 더 브레이브 초대형 재난 감동실화 최고의 소방팀 핫샷 아리조나 최대 산불

posted-at2018.04.19 16:31 :: posted-in종합가이드 :: posted-by그린비[수]


2,3달은 극장가의 비수기로 꼽히는 시기이지만, 아카데미나 칸 영화제에 노미네이트된 작품적으로 우수한 영화가 더러 개봉하기에 영화팬으로서는 여름시즌보다도 더 볼게 많은 시기인데요. 올 3월초에 개봉한 온리더 브레이브도 저조한 흥행으로, 개봉과 동시에 소리 소문 없이 잊혀진 영화이지만, 상당히 볼거리가 많은 영화입니다. 국내 첫 시사회에서는 높은 만족도를 기록하기도 했고, 로튼 토마토에서도 90퍼센트 이상의 높은 지지율로 평단의 지지를 받고 있는 영화입니다.



작품 수는 적지만, 굵직굵직한 sf영화로 정상급 감독으로 성장중인 조셉 코신스키감독은 처음으로, sf장르가 아닌 실화를 바탕으로 한 정극영화에 도전 하였는데요.감독의 기본기가 탄탄해서인지, 정극영화에서도 안정적인 연출을 보여줍니다. 감독의 명성 때문인지 이번 영화에서도 명품출연진이 대거 출연을 하였습니다. 할리우드 대표 연기파 배우인,조쉬 브롤린, 제프 브리지스, 제니퍼 코넬리등 아카데미를 휩쓴 역대급 배우들의 연기를 보는 것 만 으로도 눈이 즐거운 영화입니다.

영화 온리더 브레이브는 많은 사상자를 낸 야넬힐 산불사건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요. 거기서 언급되는 핫샷이라는 조직은 산불 발생 초기 단계에 방어선 구축을 위해 투입되는 최정예 엘리트 소방관을 일컫는 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미국이라는 나라는 땅이 거대하고, 그 피해규모 또한 한국에 비해서는 천문학적인 수준인데요.

땅을 파고 나무를 잘라 경계선을 만든 뒤 맞불을 놓아 불을 끄거나 바람의 방향을 이용하는 등의 초기 진화작업으로, 산불의 확산을 막는 임무를 수행하는 집단입니다.



개인적으로 많은 사상자를 낸 실화 사건을 바탕으로 해서인지, 영화를 보고나서는 한국 영화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한국 영화가 생각난 이유는 이 영화는 아무래도 한국 영화의 공식과는 좀 다른 방식을 취하고 있어서인데요. 역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많은 사상자가 나왔음에도 신파적인 방식이 현저히 떨어지고, 건조하게 사건을 바라보고 있는 점입니다. 신파 영화는 이제 거부감이 생길정도로, 한국 영화에서는 가장 흔한 공식이 되어 왔는데요. 문제는 이 공식이 여전히 통하기에, 이 방식이 여전히 주류가 되어가고 있는 점입니다. 너무나도 사건을 건조하게 바라보는 온리 더 브레이브의 시선은 낯설기도 하지만, 더욱더 현실감을 부여하고, 거부감이 들지 않는 점에서, 오히려 이러한 시선이 더욱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소방관을 소재로 다룬 영화로는 이 영화를 으뜸으로 하고 싶을 정도인데요. 소방관들의 직업적인 고난과 사명의식을 잘 다루었던 점에서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영화입니다. 아쉽게도 국내의 소방관들은 국가직소속이 아닌 지방직 소속으로 분류가 되어 인력부족과, 처우수준의 저하로 인해, 다른 직종보다 평균수명이 낮은 직종이 되어버렸는데요. 하루빨리 인력문제라든지 여러 방면에서 처우가 개선되었으면 합니다. 로튼과 평론가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 영화 온리 더브레이브는 볼거리도 갖춘 웰메이드 영화입니다. 이 영화를 강력히 추천합니다



온리 더 브레이브 포스터



온리 더 브레이브 줄거리

우리는 마지막 한 명까지 버틸 것이다!

미국 애리조나 주 일대에서 역사상 최악의 재난으로 기록되는 초대형 산불이 발생한다. 

8.1평방 킬로미터, 축구장 일천백여 개 크기가 넘는 지역을 불태우는데… 

자칫 마을로 번지면 수많은 인명피해가 올 수 있는 상황! 

이 현장에 최정예 엘리트 소방관 핫샷 멤버들이 출동하게 되는데… 

불과 당신 사이 마지막 마지노선. 아직 희망은 있다!

*핫샷: 산불 발생 초기 단계에 방어선 구축을 위해 투입되는 최정예 엘리트 소방관. 

핫샷은 땅을 파고 나무를 잘라 경계선을 만든 뒤 맞불을 놓아 불을 끄거나 바람의 방향을 이용하는 등의 방법으로 진화작업을 한다. 

현재 미국 전역 약 2000여 명이 활동한다


월요일이 사라졌다 인구증가를 통제하는 미래 태어나서는 안될 일곱쌍둥이가 태어났다

posted-at2018.04.18 19:15 :: posted-in종합가이드 :: posted-by그린비[수]


이 독특하고 재기발랄한 영화 <월요일이 사라졌다>는 먼저 큰 줄거리와 배경을 알고 보는 것도 재밌게 영화를 보는 방법이므로 무작정 보기보다는 어느 정도 정보를 미리 아는 것도 좋을 것이다.

아래 배경 줄거리를 먼저 살펴보자.

그리 멀지 않은 미래.

인류는 유전자 변형을 통해서 많은 종류의 다양하고 풍부한 먹거리를 만들어낸다. 식량을 확보하기 위해서 행해진 이 유전자 변형 식품들은 그러나 또다른 문제를 발생시켰는데, 임신을 하게 되면 대부분 쌍둥이가 생겨서 인구수가 또한 그만큼 많아지게 된 것이다. 게다가 그냥 쌍둥이가 아니라 둘, 셋, 넷 등 그 수도 매우 많은 쌍둥이 현상이다.



늘어난 식량 증가분만큼 인구수도 늘어나니 급기야 인류는 1가구 1자녀 정책을 세우게 된다. 산아제한법. 이는 케이맨이라는 박사가 제안한 정책인데 1가구에는 1명의 자녀만 있어야 하고, 그 이상의 자녀는 아동 할당국 CAB(Child allocation bureau)에서 데려가 냉동시키고 나중에 인류의 문제가 해결했을 때 해동시켜 다시 삶을 살게 해주는 정책이다.

이 황당한 정책이 미래에 사회에는 받아들여져 시행되고 있는 때, 테렌스 셋맨(윌렘 대포)는 태어난 7명의 쌍둥이들을 CAB 몰래 그대로 키우기로 한다. 범죄행위와 마찬가지인 이 결정을 시행하기 위해서 테렌스는 방법을 고안해내는데, 7명의 아이들의 이름을 요일별로 먼데이, 튜스데이, 웬즈데이, 써스데이, 프라이데이, 새터데이, 썬데이로 짓고 해당되는 요일의 이름을 가진 아이만 외출할 수 있게 한다. 나머지는 집안에만 있어야 한다는 것. 즉, 7명이 1명의 인물로 행세하고 살아가게 되는 것인데 그 1명의 이름은 카렌 셋맨이다. 그리고 CAB에서 혹시 집으로 왔을 때를 대비해서 집안에 비밀공간을 만들어두고 숨는 연습도 시킨다.

그렇게 어려운 결정을 어렵게 시행하면서 아이들은 성인이 되었고 전자정보팔찌를 통해서 그 날 하루의 일을 저장한 후 집에 와서 나머지 자매들과 공유하며 7명이 1명의 삶을 사는 생활을 하게 된다. 게다가 조금씩 달라 보일 수 있는 얼굴을 위해서 전자 거울을 통해서 화장 상태나 눈썹 모양 등을 교정하면서 7명의 자매는 각자의 개성 안에서 1명의 인물을 구성하며 나름대로 규칙과 질서를 지키며 삶을 산다.



여기까지가 이 영화의 배경이자 영화가 진행될 이야기의 근간을 이룬다. 짧게 지나가는 배경지식 설명에서 차지하는 이 줄거리는 그 자체로 흥미롭게 영화 스토리 속에서 빠져들지만 미리 알고 이후에 이어질 액션을 즐긴다면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다. 미래 배경 설명이 길어도 영화에서는 매우 집약적으로 설명될 뿐이고 오히려 액션의 볼거리를 더 확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영화는 주체적 자아를 향한 SF철학에 접근할 수 있는 길을 온전히 액션 스릴러로 할당하고 있다.

다시 줄거리로 돌아와서, 서른 살이 된 7명의 자매는 직장생활을 하며 사는데 월요일에 출근했던 먼데이가 귀가를 하지 않는 일이 발생한다. 집에 와서 월요일에 있었던 일을 공유해야 할 먼데이가 오지 않으니 그날 하루의 정보는 끊어지게 되고 남은 여섯 자매는 궁금함과 걱정만 하게 되는데 다음 달 화요일, 튜스데이가 어찌된 일이지 사건을 알아보러 나간다. 하지만 튜스데이는 CAB에 잡히게 되고 CAB는 남은 자매들까지 잡으러 집으로 찾아오게 된다.



이후로 이어지는 사건의 전말은 오직 액션과 서스펜스를 위해 남겨둔 채 복잡하지만 화려한 추격전이 거침없이 펼쳐지게 된다. 이 모든 것을 누미 라파스가 해냈다는 것도 대단하지만 7명의 캐릭터를 개성에 맞춰 각각 연기했다는 것도 놀랍다. <프로메테우스>와 <셜록홈즈> 시리즈, <밀레니엄> 시리즈에서 구축해온 캐릭터를 완벽히 지워버리면서 특히 7명의 개성있는 여성들의 말투와 표정, 손짓은 연기라기 보다는 연구라고 보일 정도로 자연스럽게 화면에 녹아든다. 그 차이를 발견하려 애쓰기 보다는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영화에 집중하기 좋을 것이다.

미래 SF영화들이 던져주는 철학적 의제들 – 환경문제, 자아정체성, 인간관계, 영원불멸의 욕망 등등에 더해서 이 영화는 유전자 변형 식품에 따른 인구수 조절이 어떤 소소하면서 거대한 결과를 보여주는지 무겁지 않은 과제를 던져준다.

먼데이가 사라진 이유는 스포가 될 수 있어 밝히기 어렵지만 그 이유를 알게 되는 순간부터 자매라는 혈연의 관계가 재구성되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도 매우 흥미롭다. 이 지점에서 영화의 맥은 끊어지는 듯 하는데 그 때까지 따라온 액션 스릴러의 해답으로는 매우 적절한 듯 하다. 타인도 아닌 혈육의 선택에 대해서 자신들의 목숨을 담보로 선택하고 행동해야 하는 순간을 지켜보는 게 그리 쉽지 않기 때문이다.



입소문 영화가 가끔 허탕 치는 일도 있지만 이 영화 <월요일이 사라졌다>는 SF 철학 영화로서도, 미래 액션 영화로서도, 만족스러운 관람 경험을 줄 것이다. 그리고 꽤 오랜 시간 인기가 이어질 것도 같은 영화이다. SF 액션 스릴러 장르를 좋아하는 분은 빠뜨리지 말아야 할 영화이다



월요일이 사라졌다 포스터


월요일이 사라졌다 줄거리

1가구 1자녀 ‘산아제한법’으로 인구증가를 통제하는 사회, 

태어나서는 안 될 일곱 쌍둥이가 태어났다. 

이들을 몰래 키우기로 결심한 외할아버지 ‘테렌스 셋맨’(윌렘 대포)은 

먼데이, 튜즈데이, 웬즈데이, 써스데이, 프라이데이, 새터데이, 선데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쌍둥이들이 발각되지 않고 모두 살아 남을 수 있도록 엄격한 규칙을 만든다.

첫째. ‘카렌 셋맨’이라는 하나의 이름으로 살 것. 

둘째. 자신의 이름과 같은 요일에만 외출할 것. 

셋째. 외출해서 한 일은 모두에게 공유할 것. 

어느 월요일 저녁, 평소처럼 출근했던 ‘먼데이’가 연락도 없이 사라지고 

정부의 비밀 조직이 이들의 은신처에 갑자기 들이닥치는데… 

더 이상 하나의 이름 뒤에 숨어있을 수 없는 일곱 쌍둥이들의 

목숨을 건 팀플레이 액션이 시작된다!


세일즈맨 단 하나의 사건으로 인생이 바뀌다

posted-at2018.04.17 13:51 :: posted-in종합가이드 :: posted-by그린비[수]


이제는 세계적인 영화 거장이 된 이란의 감독 아쉬가르 파라디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세일즈맨>은 2016 칸영화제에서 뜨거운 호평과 함께 각본상과 남우주연상을 석권하고, 2017년 2월에 개최된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외국어 영화상까지 수상했다. 이는 아쉬가르 파라디감독은 두 번째 아카데미 수상으로 첫 번째 수상은 2012년 개봉한 작품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이다. 아쉬가르 파라디 감독은 이란이 낳은 세계적 명감독으로 제작에 참여한 모든 작품이 수상의 영예를 안는 쾌거를 이루어낸 감독이다. 게다가 아카데미는 벌써 2회째 수상이니, 그의 능력에는 더 이상 수식어가 필요하지 않다.

영화 <세일즈맨>은 그 외에도 제 11회 아시안 필름 어워드 (최우수각본상), 제 34회 뮌헨 국제영화제 (Arri 상)을 수상했으며 제 71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영화상), 제 28회 팜스프링스 국제영화제 (버즈어워드: 최우수 외국어영화), 제 41회 홍콩 국제 영화제 (마스터 클래스), 제 74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외국어 영화상) 등 20개가 넘는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는, 그야말로 어마어마한 성적을 이뤄냈다. 참고로 아쉬가르 파라디 감독에게 첫 번째 아카데미 수상을 안겨준 영화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는 제 32회 런던 비평가 협회상 (작가상), 제 6회 아시안 필름 어워드 (최우수각본상) 등 약 11개 부문에서 수상하였으며 제 28회 프리부르 국제영화제 (회고전), 제 38회 홍콩 국제 영화제 (포커스 앤 트리뷰트), 제 50회 금마장 (필름메이커스 인 포커스), 제 32회 런던 비평가 협회상 (감독상) 등 20개가 넘는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그럼 지금부터 가공할만한 스펙을 가진 감독의 가공할 스펙을 가진 영화 <세일즈맨>을 살펴보자.

영화 <세일즈맨>은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연극을 직접 보거나 대본을 읽어보지는 않은 터라 구체적인 이야기를 할 수는 없지만, 감독은 연극을 배경으로 한 영화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연극과 시나리오의 주제가 마치 거울처럼 매우 비슷했다. 둘 다 굴욕과 경멸이라는 주제를 강조한다. 그래서 극장을 배경으로 연극을 하는 등장인물에 관한 시나리오를 발전시키기 시작했다.



영화의 주인공은 부부인 에마드와 라나이다. 둘은 같은 극단에서 연극을 하는 배우이다. 연극의 이름은 세일즈맨의 죽음. 에마드는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이기도 하다. 어느 날 에마드와 라나가 살고 있는 아파트 건물이 붕괴되기 시작하고, 둘은 서둘러 집을 버리고 밖으로 빠져나온다. 한 순간에 지낼 공간을 잃어버린 그들은 마땅히 지낼 곳을 찾지 못하고 급기야는 연극이 이루어지는 극장에서 잠을 청하는 것을 생각할 정도의 지경에 이른다. 그때 극단의 동료가 바로 들어갈 수 있는 빈 집을 소개해준다. 한 가지만 빼놓고는 문제될 게 없어 보이는 집이었기에 에마드와 라나는 곧 이사를 결심한다. 그 한 가지는 바로 이전에 살던 세입자가 방 한 켠에 물건을 두고 아직 가져가지 않았다는 점이다. 에마드와 라나가 가볍게 여긴 이 문제는, 훗날 그들의 인생을 크게 변화시킨다.

라나가 먼저 집에 돌아온 어느 날, 사건이 일어난다. 정체모를 남자가 라나와 에마드에 집에 들어와 라나가 샤워하고 있는 화장실에까지 들어가는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라나는 머리에 심각한 부상을 입고, 범인은 다리를 다친 채 도망간다.



그때부터 에마드와 라나의 삶에 서서히 균열이 생긴다. 죄책감과 수치심 그리고 두려움에 시달리는 라나, 그리고 수치심과 분노에 시달리는 에마드. 라나는 사고 이후 혼자 있기를 두려워하고 사건의 해결보다는 후의 안정을 필요로 한다. 하지만 라나의 가장 가까운 가족이자 가장 힘이 되어주어야 할 에마드는, 라나를 안아주지 않는다. 그는 라나에게 따듯한 위로를 건네지도, 따듯한 포옹을 건네지도 못한다. 그는 단지 분노하고 있을 뿐이다.

시간이 흘러 라나가 겪은 사건은 에마드와 라나 주변의 사람들에게 점점 더 전해지고, 에마드의 분노는 갈수록 커져간다. 범인이 급하게 나가느라 남기고 간 차와 소지품을 통해, 에마드는 범인을 직접 추격하기에 이른다. 우여곡절 끝에 범인을 잡게 된 에마드, 그는 라나를 불러 함께 범인을 마주하고, 범인에게 자신이 당한 만큼의 고통을 안겨주는 복수를 자행하려 한다. 하지만 라나는 복수를 원하지 않는다. 오히려 직접 사건을 당한 라나는, 그를 용서하기를 바라고 있다. 용서와 복수의 갈등 아래에서, 그들은 어떤 결정을 내릴 것인가.



영화 <세일즈맨>은 아주 섬세한 감정을 다루는 영화이다. 초반부에 벌어진 사건을 통해 영화가 그려지며, 그 사건의 피해자인 부부가 사건을 인지하는 방식에 차이를 두어 영화의 감정을 세밀하게 조절한다. 아이러니 하지 않은가? 사건의 당사자는 위로와 안정을 원하는데, 그의 남편이 오히려 분노와 수치를 느끼는 것이. 이는 사건의 본질을 다루는 인간의 복잡한 감정을 보여준다. 사건 후에도 남편은 아내를 정말로 사랑했을까? 어쩌면 정절을 잃었다고 생각한 남편은, 아내를 예전과 같이 바라보지 못하는 자신을 향한 분노를 범인에게 표출하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훌륭한 짜임새로 두 사람의 심리적 대립을 탁월하게 묘사하고 있는 영화 <세일즈맨>, 두 사람의 심리적 묘사를 보는 것만으로도 영화를 보는 내내 흥미진진함을 느낄 수 있는 이 영화는, 영화의 종반부에 복수와 용서라는 개념을 대립시켜 진정한 화해의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게 해준다. 수많은 영화제가 선택한 영화 <세일즈맨>, 의심의 여지가 없다. 지금 당장 관람하기를 추천한다



세일즈맨 포스터



세일즈맨 줄거리

진실과 마주한다면 당신은 용서할 수 있는가?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을 준비 중인 젊은 부부 ‘라나’와 ‘에마드’. 

살고 있던 건물이 붕괴될 위기에 처하자 

이전 세입자의 물건들이 남아 있는 기이한 느낌의 아파트로 이사를 간다. 

하지만 남편 에마드가 집을 비운 어느 날, 그들의 삶이 송두리째 바뀌는 사건이 일어나는데


궁합 조선의 팔자를 바꿀 최고의 합을 찾아라

posted-at2018.04.15 14:25 :: posted-in종합가이드 :: posted-by그린비[수]


흉년이 이어지는 조선시대. 극심한 가뭄을 이겨낼 대책은 송화공주의 결혼..?

근심이 많은 왕과 신하들은 송화공주의 혼사로 나라의 어려움을 헤쳐 나가고자 한다. 옛날엔 천재지변을 왕의 잘못으로 인한 하늘의 노여움 때문이라고 여겼다. 그래서 혼기가 찬 송화공주를 결혼시키면 비가 내리고 가뭄이 해결될 것이라고 믿고는 그 상대를 간택형식으로 진행하기로 한다. 송화공주는 상대 얼굴도 모른 채 결혼하고 싶지 않아서 부마후보들이 적힌 사주단자를 훔쳐 그들을 몰래 염탐하기로 한다. 부마후보들과 송화공주의 궁합을 보러 내려온 역술가 서도윤. 그리고 신분을 숨긴 송화공주가 네명의 부마후보들과 이리저리 얽히면서 이야기는 진행된다.



사실 송화공주에게는 한 가지 흠이 있었는데, 바로 엄청 재수가 좋지 않다는 것이다. 소문이 커져 궐 밖의 백성들조차 아무도 가까이 가고 싶어 하지 않는다. 송화공주는 왕이 총애하던 후궁의 딸이었다. 하지만 그 후궁은 송화공주를 낳자마자 죽어버렸고, 송화공주는 날 때부터 액운이 낀 재수 없는 팔자라고 하여 출궁을 당했다. 그로부터 13년이 흘렀을 때 왕이 갑자기 위중해졌고, 새 기운을 가진 왕실핏줄이 궐 안에 있어야 좋다고 하여 겨우 다시 입궁하게 된 것이다. 결국 송화공주는 궁합보고 내쫓겼다가 궁합보고 돌아온 셈이다. 그리고 이제는 부마간택도 궁합을 보고 진행이 된다고 하니 온 인생이 궁합에 휘둘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궁합>은 역학 3부작 중 두 번째에 해당하는 작품이며, 전작인 <관상>과는 큰 연결성이 없다. 두 작품의 가장 큰 차이점은 가벼움과 무거움이라고 볼 수 있겠다. <관상>에서 송강호가 머리를 조아리며 ‘왕이 될 상’이라고 외쳤던 그 긴장감과 비교해보면 <궁합>의 악인은 아담하며 이야기도 한없이 가벼워진다. 배우들도 아쉽다. 가수들로 반이나 꾸려진 주연배우들에게서 연기력을 기대하기도 힘들다. 그렇다할 반전요소도 없고 여운도 남지 않는다. 단순한 로맨스코미디를 기대하는 사람들은 재밌게 볼 수도 있을 것 같지만 개인적으론 이승기의 얼굴과 심은경의 얼굴에서 느껴지는 나이차가 아저씨뻘 같아 도저히 심장이 반응하지 않았다. 무릇 로맨스라면 배우들의 케미도 중요한 법인데 캐스팅부터가 무리였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점은 이 영화의 정체성이다. <관상>에서 관상은 엄청난 역할을 한다. ‘내가 왕이 될 상인가?’라는 대사는 유행처럼 맴돌았다. <궁합>에서 궁합은 대체 무슨 역할을 한걸까? 두 사람의 합을 봤다기보다는 부마후보들의 본성을 알아본다는 느낌이 강했고, 그런 본성들이 너무 극단적이라 옹주와의 합을 보지 않더라도 이미 관객들이 스스로 다 판단을 내려버린다. 그러니 궁합이라는 것 자체의 역할은 줄어들고 궁합이란 임팩트도 사라지니 재미가 없어지는게 당연한 것이 아닐까?



이렇게 되면 이제 다음 역학작품에 대한 기대를 안 할 수가 없다. 개봉한 두 가지의 작품이 너무나도 달라 어떤 작품이 나올지 감을 잡기 어렵다. 들려오는 소문으로는 그 다음 작품은 <명당>이며 이름을 들어보았을 때 풍수지리에 대한 사투를 그린 영화가 등장할 것 같다. 우리나라에서 풍수지리는 꽤나 오랫동안 맹신해왔던 영역이며, 고려시대에는 전쟁에 따른 수도이전 문제, 조선시대에는 묏자리 분쟁이 잦았으니 어떤 시대라도 흥미로운 스토리가 탄생할 것 같다. 그리고 역사가 깊게 개입되어 있으니 <관상>처럼 묵직한 영화일 것이라고 조심스레 추측해본다. 물론 캐스팅이 어떻게 되느냐, 감독의 캐릭터가 어떤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궁합>은 기대치를 낮추고 가벼운 로맨스코미디로 보기를 권한다. 그리고 영화에 숨을 불어넣는 것은 심은경의 발랄하고 생기 넘치는 모습뿐이니 심은경의 연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보기를 추천한다. 대신 무게감 있는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은 권해주고 싶지 않으며, 역사적인 이야기는 없다시피 하니 사극영화를 기대하는 사람들에게도 별로 추천하지 않는다



궁합 포스터



궁합 줄거리

“세상의 모든 인연에는 궁합이 있다!”

관상은 잘 보았소? 이제 궁합을 봐드리지!

극심한 흉년이 지속되던 조선시대, 

송화옹주(심은경)의 혼사만이 가뭄을 해소할 것이라 믿는 왕(김상경)은 대대적인 부마 간택을 실시하고, 

조선 최고의 역술가 서도윤(이승기)은 부마 후보들과 송화옹주의 궁합풀이를 맡게 된다. 

사나운 팔자로 소문나 과거 혼담을 거절당한 이력의 송화옹주는 얼굴도 모르는 사람을 남편으로 맞이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부마 후보들의 사주단자를 훔쳐 궐 밖으로 나가 후보들을 차례로 염탐하기 시작한다. 

송화옹주가 사주단자를 훔친 궁녀라고 오해한 서도윤은 사주단자를 되찾기 위해 그녀의 여정에 함께 하게 되는데..

야심찬 능력남 윤시경(연우진), 경국지색의 절세미남 강휘(강민혁), 효심 지극한 매너남 남치호(최우식)에 대세 연하남까지! 

조선의 팔자를 바꿀 최고의 합(合)을 찾아라!


마오의 라스트 댄서 세계를 매혹시킨 발레리노의 뜨거운 감동실화

posted-at2018.04.14 11:30 :: posted-in종합가이드 :: posted-by그린비[수]


중국 북동부 칭다오 근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난 '리춘신'은 베이징 무용 학교에 다니다 미국으로 유학을 간 후 중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시민권을 획득하면서 휴스턴 발레단의 주역 발레리노가 되었다. 동료 발레리나 '메리 매캔드리'와 결혼한 뒤에는 오스트레일리아로 건너가 발레단의 주역으로 활동하였고 발레를 그만둔 뒤에는 증권 거래인으로 직업을 바꾸어 성공, 지금은 세 아이의 아버지로 멜버른에서 행복하게 살고 있다고 한다.

리춘신의 파란만장한 삶은 『마오쩌둥의 마지막 댄서』라는 이름의 책으로 발간되어 베스트 셀러가 되었는데, 소개할 영화 <마오의 라스트 댄서>는 먼저 출간된 리춘신의 자전적인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인간의 가장 순수한 감정을 발레라는 예술장르를 통해 효과적으로 보여준 <블랙 스완>에 이어 <마오의 라스트 댄서>까지 2011년은 발레리나와 발레리노를 다룬 영화가 연이어 개봉되면서 발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도 했었다.



사실 발레에 특별한 관심을 두지 않는 사람들이라면 주인공이 발레리노라는 것만으로 미리 선입견을 가지고 지루할 것이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는데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발레에 대한 이야기를 베이스로 깔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중국인 발리리노 리춘신의 드라마틱한 삶속에 내재된 도전과 희망에 관한 이야기가 줄줄이 나열되어 있다. 그래서 발레에 대한 특별한 지식 없어도 한 인간의 삶, 구체적으로는 예술가의 역동적인 삶을 들여다본다는 점에서 부담없이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는 영화이다.

영화 <블랙스완>이 집념이 불러온 고뇌와 불안을 다루며 어두운 색채를 띄고 있다면 <마오의 라스트 댄서>는 한계를 뛰어 넘고자 하는 한 인간의 의지와 열정을 담고 있어 한 편의 풍경화를 보며 화사한 느낌을 전달받을 수 있듯이 힌 인간의 성장과정을 통해 밝은 느낌을 전달 받을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도 하다.



평발에 체력도 약한 리춘신은 자신의 약점을 피나는 훈련으로 극복하며 북경의 한 예술학교에서 발레를 공부하던중 공연차 중국에 온 휴스턴 발레단장 벤 스티븐슨의 눈에 띄어 초청형식으로 3개월동안 미국에 머물며 발레를 공부할 수 있게 된다.

이 시기는 마오쩌둥이 대중의 힘으로 수정주의자들을 억제하기 위해 문화대혁명을 발동했을때로 중국내 모든 예술은 선동과 사상개조를 위한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었다. 그 결과 예술적인 아름다움과 부드러움을 강조해야할 발레는 총과 칼을든 군무로 변질되 개인의 안무실력을 발휘할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았던 것이다.



자본주의 사회 미국의 길거리에는 거지들이 득실거린다고 교육받았던 리춘신은 미국사회를 접하며 중국에서의 사상교육이 얼마나 잘못된 것이었는가를 깨닫게 되고 서서히 그들의 생활방식에 동화되어 간다. 체류기간 3개월이 거의 다 끝나갈 무렵 팀내 발레리나 엘리자베스를 만나 사랑을 나누게 되는데 결국 결혼까지 생각하는 사이로 발전하며 중국국적을 포기하고 합법적으로 미국시민이 되기 위한 절차를 밟아 나간다..



영화에서 보여지는 리춘신의 성장과정은 그리 순탄하지 않았다. 어린시절 가난한 가정환경으로 인해 정상적인 교육과정을 밟지 못했고 평발 이라는 신체적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서 남들보다 몇 갑절의 노력을 해야만 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그를 힘들게 했던건 보수적이고 강압적인 공산주의 체제하에서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는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노력과 인내를 통해 자신의 삶을 스스로 개척해 나갔고 결과적으로 그 꿈을 실현해 내고야 말았다. 꿈을 이루는 과정에 중국 국적을 포기해야만 했고 가족들과 다시는 만날 수 없을거라는 암담한 현실과 마주해야만 했지만 꿈을 이루기 위해서라면 그만큼의 희생과 아픔은 감수해 내야만 했다.



영화 후반부로 접어들면서 부터는 중국으로 돌려보내려는 중국영사관측과 리춘신의 국제이민을 추진하려는 변호사 찰스, 그리고 발레단 임원들의 대립을 보여주며 조국과 자유와 사랑이라는 두 갈래의 갈림길에서 갈등하는 리춘신의 모습이 등장한다.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하지만 누구나 쉽사리 결정할 수 있는 일은 아니었을 것이다.

가족을 그리워하는 리춘신을 위해 이벤트를 준비하고 극적인 장면을 연출하며 영화는 마무리 된다. 중국이 변화와 개혁의 소용돌이 속에서 문호를 개방하고 서양문물을 받아들일때 다시 고향을 찾게 된 리춘신은 화려한 몸짓으로 자신의 귀향을 자축하며 기쁨과 환희를 온 몸으로 표현한다



마오의 라스트 댄서 줄거리

세계를 매혹시킨 발레리노의 뜨거운 감동 실화!

평발이라는 불리한 조건에도 더 멋진 도약과 턴을 위해 피나는 연습을 이어가던 춘신은 우연히 휴스턴 발레단장의 눈에 띄어 동양인 최초로 휴스턴 발레단에 초청된다. 동양인 답지 않은 파워풀하고 풍부한 연기력으로 미국 무대에서 주목 받기 시작한 춘신은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고개를 저은 ‘돈키호테’를 단 3시간 만에 마스터하고 환상적인 무대를 선보이며 최고의 스타로 인정 받는다. 

예술을 향한 열정을 자유롭게 분출할 수 있는 미국에서의 삶에 익숙해질 무렵 사랑스러운 엘리자베스와 사랑에 빠지게 된 춘신. 그러나 어느덧 미국에서의 약속했던 3개월이 지나고 고향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이 다가오는데… 발레를 통해 자유롭게 도약하고픈 춘신의 꿈은 펼쳐질 수 있을까?



제인 도 신원미상의 여인의 시체 눈을 마주치지마라

posted-at2018.04.13 09:00 :: posted-in종합가이드 :: posted-by그린비[수]


공포영화 <제인 도>를 관람해보았습니다. 원제는 더 긴 입니다. 여담이지만 영어 사전을 찾아보면 Jane Doe는 고유 명사로 등재되어 있습니다. 통상 미국에서 여자의 이름을 모르거나 비밀로 할 경우에 쓰는 일종의 가명으로 볼 수 있는데요~! 어쨌든 직역을 해보자면 “제인 도의 부검” 정도로 표현할 수 있을 것입니다.



본 작품의 감독은 좀 낯설기 때문에 이에 대해 언급할 내용은 많지 않습니다. 그러나 주연 배우들은 그렇지가 않았습니다. 우선 주인공들인 검시관 부자(父子) 중 아버지 ‘토미’ 역을 소화한 ‘브라이언 콕스’는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 <레드>, <트로이> 등에서 주, 조연으로 활약하면서 입지를 꽤 쌓아온 배우입니다. 그래도 모르시겠다면 지난 2003년작인 <엑스맨2>에서 엑스맨들의 간담을 서늘케 했던 ‘윌리엄 스트라이커’라고 하면 어느정도 아시겠죠?? 그 배우가 바로 ‘브라이언 콕스’입니다. 그리고 아들 ‘오스틴’ 역을 열연한 ‘에밀 허쉬’도 과거 <내겐 너무 아찔한 그녀>를 통해 풋풋한 모습을 보여주었던 배우임을 참고하면서 감상에 임해보길 권합니다.



<제인 도>의 장소적 배경은 시체 부검실입니다. 배경 그 자체만으로도 일단 긴장감을 갖게하는 곳인거죠! 공포 장르의 영화 중 시체 부검실이 처음부터 끝인 작품은 필자가 본 작품 중에서는 처음인 것 같습니다. 아무튼 장소적인 공포 요소 하나만으로도 보는 이들을 매우 움츠러들게 하는 건 분명합니다. 거기에 더해 이들 부자가 부검하게 될 신원 미상의 여성의 시체는 <제인 도>의 핵심소재가 되어 관객들을 오싹하게 만듭니다. 잠시 줄거리를 살펴볼까요?



신원미상 여인의 시체를 부검하기 시작한 후…절대 벗어날 수 없는 공포가 시작됩니다. 3대째 부검소를 운영 중인 토미와 오스틴 부자는 보안관의 다급한 의뢰로 신원미상인 젊은 여성의 부검을 하게 되지만... 그녀의 몸에 숨겨져 있던 흔적들에서 끔찍한 비밀이 밝혀지는데... 더 나아가 이들은 이 정체불명의 여성 시체에 의해 공포를 맛보게 됩니다. 과연 이들 부자의 운명은...



음...필자가 최근 몇 년 동안 본 공포영화 중 나름 장르에 충실했다고 평가할 수 있는 영화(즉, 무서워서 혼쭐난 영화)는 한국영화인 <검은사제들> 뿐이었습니다.

서양에서 제작한 공포영화는 오래된 영화인 <엑소시스트>를 제외하고는 유독 공포감이 없었던지라 이번에도 큰 기대는 하지 않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개인적인 취향이긴 하지만 필자의 경우 영적인 존재와 관련한 내용을 꽤 무서워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면에서 <제인 도> 역시 어찌보면 영적인 존재와 관련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더 오싹하게 느껴지지 않았나 싶은 데요~! 시체부검소라는 한정적인 공간과 신원 미상의 시체라는 소재를 활용해 이 정도까지의 짧고 굵은 효과를 나타내기가 쉽지 않았을 터인데, 그러한 점에서는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과연 신원 미상의 시체가 어떻게 관객들을 오싹하게 만드는지까지 이야기 해버린다면 관람하는 재미가 없을테니 그 궁금증은 파일조를 통해 직접 확인해보기시 바랍니다.



관객에게 공포감을 주기 위해 억지 설정을 하는 등의 무리는 하지 않았습니다. 쓸데없는 밑밥조차 없습니다. 영화에 몰입만 한다면 그저 그 자체만으로도 공포입니다. 기존의 공포영화와는 다른 트렌드의 색다른 오싹함을 맛보시려는 분들에게 <제인 도>를 추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제인 도 포스터



제인 도 줄거리

신원미상 여인의 시체를 부검하기 시작한 후…

절대 벗어날 수 없는 공포가 시작됐다 

3대째 부검소를 운영 중인 토미와 오스틴 부자는 

보안관의 다급한 의뢰로 신원미상인 젊은 여성의 부검을 하게 된다. 

하지만 그녀의 몸에 숨겨져 있던 흔적들에서 끔찍한 비밀이 밝혀지는데


안녕 히어로 아빠의 이야기가 궁금했어요 다큐멘터리 영화

posted-at2018.04.12 14:30 :: posted-in종합가이드 :: posted-by그린비[수]


지난 2009년 쌍용자동차 부당해고 사태로 인한 노동자들의 시위는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안녕 히어로>는 시위자들 중 한 사람인 김정운 씨의 아들 현우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회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초등학생이 이해하기에는 어려운 이야기, 끝나지 않는 싸움을 계속하는 아버지의 모습, 아직 어린 현우에게는 버겁고 또 혼란스러운 현실이다.



쌍용자동차 실무 교섭을 담당하는 김정운씨는 과거에는 어느 노동자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사회인이자 한 가장이었다. 부당해고 사건 당시 김정운씨는 해고 명단에 없었으나, 해고 노동자의 편에서 복직 운동을 했다는 이유로 징계 해고되었다. 심지어 징역까지 살게 되었는데 이는 사회의 부조리함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대목이다. 긴 싸움 끝에 사측은 직원들의 재입사를 약속했으나, 여전히 수많은 노동자들이 기다림의 갈림길에 놓여 있다.



학교에서 쓰는 생활기록부를 앞에 둔 현우는 망설인다. 아버지의 직업에 무엇을 써야 할지 고민하는 모습에서 아이의 복잡한 마음이 느껴진다. 그런 아이를 지켜보는 부모의 마음도 편치 않다. 평범했던 가정은 김정운씨가 복직 운동에 뛰어든 후 달라졌고, 그것이 분명 옳은 일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현실은 가파르기 그지없다.

현우는 생각한다. 만약 내가 아버지의 입장이었다면, 나는 아버지와 같은 선택을 할 수 있었을까? 초등학생조차 이상보다 현실을 중요시하는 사회에서 아이들은 불확실한 선택에 몸을 맡기지 않는다. 권력자에게 순응하는 일이 차라리 나을 것 같다고 말할 수밖에 없는 현실. 김정운씨는 그런 현실을 바꾸기 위해서 힘겨운 싸움을 계속하고 있다.



2009년에 쓰인 현우의 일기 한 편이 인상적이다. 부당해고 노동자들이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기 위해 연 집회에 대한 내용인데, 평택 문화재 촛불 집회라고 부르는 그 곳에서 투쟁하는 어른들과 현우는 함께 있었다. 정리해고 깃발을 태우는 모습을 바라보며 현우는 깃발을 태운 재들이 하늘에 올라갔다 도로 내려오는 ‘검은색 눈’같다고 느낀다.



해고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부당하게 해고된 노동자들의 편에 선 김정운씨는 영웅이다. 그러나 세상은 그의 용기를 무모한 도전이라고 말하고, 사실은 어린 현우의 눈에도 아버지의 선택은 좀처럼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다. 현우는 아버지의 입장에서 스스로의 선택을 가늠해본다. 자기라면 아버지와 같은 선택을 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하는 아이. 현실의 비극을 너무 빨리 깨달아버린 아이는 현 세대의 모습을 그대로 대변하고 있다. 그래서 인상적이고, 여운이 길다. 7년에 걸친 기나긴 싸움 끝에는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 두 사람의 시간은 함께 흘렀다.



다큐멘터리 장르의 특성상 극적인 효과는 없다.

담백하고 건조한, 그래서 때론 냉정하게까지 느껴지는 현실을 보여준다. 한영희 감독의 카메라는 한 가정의 일상을 가감 없이 담아내고 아이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사회를 이야기한다. 김정운씨가 연설을 하고 글을 쓰며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던 그 시간, 아이는 부쩍부쩍 자랐다. 또래 친구들보다 조금 더 일찍 철이 든 아이는 긴 싸움을 끝내고 직장으로 돌아가는 아버지의 모습을 닮았다



안녕 히어로 줄거리

“아빠의 이야기가 궁금했어요” 

오랜만에 집에 온 아빠와 함께 생활기록부를 쓰고 있는 현우는 

아빠의 직업을 채우는 항목 앞에서 고민에 빠진다. 

해고 노동자? 무직? 사회 활동가? 노동 운동가? 

현우의 아빠는 7년째 결과를 알 수 없는 힘든 여정을 이어가고 있다.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나왔다”라며 사람들 앞에서 멋지게 연설하는 아빠가 때론 멋지다가도, 

아무리 애를 써도 좀처럼 달라지지 않는 상황을 꾸역꾸역 버티는 아빠가 답답하기도 하다. 

나쁜 사람은 안 잡아가면서 정의로운 일을 한 아빠가 감옥에 가야 하는 상황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

소년 현우는 아빠에게 묻고 싶다. 

“왜 아빠는 지는데도 계속 싸우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