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비의길라잡이세상

'2018/02/09'에 1개의 글이 있습니다.

무서운 꿈 가위눌림에 관한 기묘한 이야기

posted-at2018.02.09 00:14 :: posted-in종합가이드 :: posted-by그린비[수]


저는 개인적으로 공포, 스릴러 영화를 매우매우 사랑합니다. 피가 낭자한 슬래셔나 고어물은 좋아하지 않지만 귀신이 나오는 영화나 심리, 스릴러 물 특유의 긴장감은 매우 선호하는 편이죠. 그런 이유로 평소 시간이 될 때는 무서운 이야기를 찾아보거나 공포라디오 등을 듣기도 하는데요, 이러한 소위 무서운 이야기를 할 때 빠지지 않는 소재 중 하나가 바로 가위입니다. 가위라는 것은 모두가 아시겠지만 잠자는 동안 어떤 알 수 없는 존재(보통 귀신이 등장하죠)가 목을 조른다거나 움직일 수 없게 만든 뒤 괴롭히는 것을 이야기하는데요, 무서운 이야기 하면 가위눌림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언급되곤 하지만 의외로 가위에 대한 영화는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대표적인 영화를 생각한다면 2000년도에 개봉했던 하지원씨 주연의 영화 가위정도 외에는 딱히 생각나는 영화가 없으니 말이죠.

이렇듯 공포영화의 소재로 흔히 사용될 것 같지만 의외로 많지 않은 가위눌림을 가지고 만든 공포영화가 나왔습니다. 국내에서는 미션임파서블에서의 강렬한 모습으로 기억에 남는 배우 매기 큐가 주연을 맡은 영화 무서운 꿈 입니다. 국내 개봉명은 무서운 꿈이지만 원래 제목은 slomber 즉 수면인데요 수면에 대한 기묘한 이야기, 영화 무서운 꿈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영화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수면장애 전문의사인 앨리스의 환자 중 밤낮으로 가위에 눌리는 다니엘의 증상이 점점 더 악화되고 그 와중에 다니엘의 가족 모두 가위눌림에 시달리게 되면서 생기는 일이 핵심으로 가위눌림에 시달리는 가족에 대한 이야기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영화에서는 가위눌림을 악령의 괴롭힘으로 규정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설정 때문인지 우리가 흔히 아는 의식은 있지만 몸은 움직일 수 없는 것이 아니라 귀신과 같은 어떤 존재에게 홀려 의식이 없이 움직이는, 흔히 엑소시즘 영화에서 볼 수 있는 모습들이 주로 나옵니다. 이러한 장면들이 함께 나오다보니 다니엘이 가위에 눌렸을 때 다른 가족들이 보이는 모습은 흡사 가위눌림 + 악령에 씌임 과 같은 느낌을 주고 있기 때문에 극의 긴장감을 배가시키는데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영화 초반 다니엘의 동생이 커다란 정원 가위를 들고 다니면서 보이는 여러가지 모습들이 그 자체만으로 매우 기괴하기 때문에 기괴함과 공포감을 배가시키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기도 하고 말이죠. 이렇듯 영화의 핵심 사건이자 극의 분위기를 이끌고 가는 다니엘 가족의 가위눌림 증상은 초반 영화에 대한 호기심은 물론 몰입도 등을 높이는데 큰 공을 세우고 있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영화는 점차 그 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이도저도 아닌 애매한 결말을 향해 달려가게 됩니다.



특히나 아쉬웠던 점이 과거 다니엘을 괴롭히는 같은 악령에게 가위눌림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인물의 등장인데요, 이 인물의 등장과 함께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되는 전개는 기존의 영화에서 이미 익숙하게 봤던 것이라 그런가 오히려 그 과정 자체가 매우 식상하게 느껴집니다. 오히려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되는 이 인물의 등장은 역으로 식상한 전개로 인해 영화에 대한 긴장감을 떨어뜨리게 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는 것이죠. 거기에 다소 아쉬움이 남는 결말로 인해 개인적으로는 뭔가 하다 만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개인적으로 기대가 컸던 영화이기 때문에 아쉬움이 그만큼 크게 남는 것 같습니다. 영화 오프닝을 보면 실화를 바탕으로 영감을 받아 제작된 영화라는 문구가 나오면서 시작하는데요, 때문에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지만 어디까지나 영감을 받은 영화이기 때문에 실화와는 거리가 좀 떨어져 보입니다. 실화에서 영감을 받아서 라는 문구 때문인지는 몰라도 컨저링과 인시디어스가 중간중간 생각났는데요, 실화라는 부분 때문에 그런지 저 두 영화와 은근히 비교를 하게 됬던 것 같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는 전체적으로 매우 출중했지만 영화의 결말, 그리고 다소 산만한 전개 등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때문에 엄청나게 퀄리티가 뛰어난 영화다 라고 할 수는 없지만 가위눌림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풀어낸 영화라는 점을 생각한다면 후한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영화의 곳곳에 놀라는 포인트도 나름 충실하게 배열해놨고 중반까지는 꽤 흥미롭게 진행 됐으니 말이죠. 요즘같이 추운 날 집에서 가볍게 보기 좋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수위도 그리 강하지 않기 때문에 부담 없이 보기 좋을 것 같네요. 지금까지 영화 무서운 꿈 이었습니다



무서운 꿈 줄거리

“눈을 감을 수가 없어요”

인간이 잠을 자기 시작하면서 악마가 태어났다! 

수면장애 전문의 ‘앨리스’는 가위눌림은 초자연적인 현상이 아닌 의학적인 수면 마비라고 주장하는 학자이지만, 

어린 시절 이유를 알 수 없는 가위눌림으로 고통 받던 친 오빠가 자신의 눈 앞에서 죽은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다. 

어느 날, 앨리스는 자신을 찾아온 어린 소년 ‘다니엘’과 그의 가족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찾아오는 가위눌림으로 인해 잠이 들면 꿈을 꾸며 기이한 행동들을 하는 것을 발견한다. 

한편, 가위눌림의 위기에서 살아남은 노인 ‘아마도’가 앨리스를 찾아오면서 옛날 오빠가 겪었던 현상이 반복되고 있음을 알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