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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우리와 함께할 두 손을 가진 노부부의 마지막 순간.


부부가 평생 행복하게 살겠다는 뜻의 사자성어 '백년해로'에 이렇게 잘 어울리는 커플이 있을까. 사망 순간까지 손을 놓지 않은 노부부의 마지막 사진이 네티즌들을 감동시키고 있다.


미국 ABC방송은 이날 62년 행복한 결혼생활을 한 지 불과 4시간 만에 세상을 떠난 돈맥스 심슨스의 사연을 소개했다.



노사닥타의 토목 엔지니어 돈 심슨은 우연히 방문한 동네 볼링장에서 첫눈의 막시안과 결혼하기 위해 캘리포니아 베이커스필드에서 일생을 보냈다. 이후 62년 동안 돈맥스 심슨은 세계를 여행하고 좋아하는 노래를 따라 부르며 아무도 부러워하지 않는 행복한 결혼생활을 즐겼다.


하지만 둘 다 80대에 접어들면서 불가피하게 몸이 쇠락하는 경험을 했다. 특히 부인 막시밀리안은 최근 암 진단을 받아 평생 고군분투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부부는 서로를 아껴주고 아픈 동안 아름답게 마무리하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2주 전에 돈에게 불행이 있었다. 집에서 떨어져 엉덩이를 심하게 다친 돈은 입원했지만 노쇠한 몸은 좀처럼 회복되지 않았다. 오히려 증세가 계속 악화돼 언제 돈이 죽을지 알 수 없게 됐다.


각자 삶의 마지막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느낌을 받은 부부는 가족들에게 이렇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마지막 순간을 서로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가족들은 부부의 뜻을 존중해 1인실 빈 병상 2개를 설치하고 암 투병 중인 막시앙 여사와 함께 누울 수 있도록 했다. 옆에서 찾은 두 사람은 두 손을 꼭 잡고 용기와 격려의 말을 주고받았다.


먼 곳에서 죽은 사람은 맥심슨 부인이다. 가족과 남편이 지켜보는 가운데 심슨 여사는 마지막 숨을 거두며 암세포와의 힘겨운 싸움을 놓아준 뒤 평화롭게 눈을 감았다. 그녀의 마지막 모습을 지켜본 남편도 4시간 뒤 조용히 눈을 감고 세상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마지막 순간까지 손을 놓지 않은 두 사람의 모습은 가족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손녀 멜리사 슬로운은 "세상을 떠나도 두 사람이 함께 있는 모습이 신기했다"고 말했다. 여기에 진정한 사랑 이야기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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