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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가 어디 있는지 모르겠다.

그때는 필기를 잘하지만 필요할 때는 음이 어디 있는지도 모르고 쓸 수도 없다.

대개 부피가 너무 작은 쪽지를 쓰거나, 종이 쪽지나 뒷면에 메모를 적어 쓰레기나 메모지로 식별되지 않기 때문이다.

A4보다 크거나 두꺼운 것을 쓰라고 기업들이 권하는 이유다.

내 필체, 나도 몰라.

"이것이 무엇에 관한 것이라고 생각하나?"

옆자리에 앉은 동료에게 글을 부탁해야 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메모 붐에 자주 일어나고 있다.

그 글의 내용물을 해독할 수 있는 것은 오직 글의 소유자뿐이다.

메모의 기본은 적어도 읽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나는 메모만 하고 다시는 보지 않는다.

아무리 필기를 해도 다시 보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메모를 적어 놓고 동료들에게 같은 일을 묻는 사람은 음의 기본 취지를 모른다.

하루 한 번씩 노트를 훑어보는 습관이 있어 적당한 순간에 노트를 읽을 수 있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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